메뉴 이름을 외치는 화면과 갈지 말지 정하는 화면
식당 사이트의 메뉴 페이지를 맡으면 대표 메뉴의 이름을 크게 걸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화면을 열어 본 사람은 이름을 외우려는 것이 아니라 오늘 그곳에 가도 되는지를 정하려는 중입니다. 그래서 메뉴 이름 바로 아래에는 지금 주문할 수 있는지, 금액 확인은 어디에서 하는지, 몇 시까지 문을 여는지가 따라붙어야 합니다.
첫 화면을 점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화면을 십 초만 보여 주고 갈지 말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대답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야 한다면 정보의 순서를 다시 짜야 합니다.
첫 화면의 문장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메뉴 이름, 한 줄 설명, 판매 상태, 문의 방법을 위에서 아래로 한 줄씩 배치하면 휴대전화 화면에서도 스크롤 없이 대부분이 보입니다. 장식 문구와 긴 소개는 그 아래로 내려도 늦지 않습니다.
사진 한 장이 전하는 양과 구성
음식 사진은 한 접시의 크기와 곁들여 나오는 구성을 말없이 알려 줍니다. 그래서 연출이 지나치거나 실제와 다른 사진을 쓰면 식사를 마친 뒤 기대와의 차이가 불만으로 남습니다.
사진 아래 설명에는 눈에 보이는 음식을 있는 그대로 적습니다. 여러 메뉴가 한 장에 담겼다면 어느 접시가 대표 메뉴인지 표시합니다. 계절이나 재료 사정으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고정된 구성과 구분해서 적어 두면 방문 전의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사진을 바꿀 때는 파일 이름과 대체 설명도 함께 고칩니다. 화면을 읽어 주는 도구를 쓰는 손님이나 이미지가 늦게 열리는 환경에서는 설명 문구가 주된 안내가 되기 때문입니다.
먼 곳의 손님과 근처의 단골이 묻는 말
식당을 찾는 사람 중에는 여정 중에 들르려는 손님도, 근처에서 자주 오는 단골도 있습니다. 앞쪽은 얼마나 걸리는지와 오늘 문을 열었는지를 먼저 보고, 뒤쪽은 포장이 되는지와 다음 방문에 쓸 수 있는 조건을 궁금해합니다.
그렇더라도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를 두 부류의 검색어에 맞추려고 추가해서는 안 됩니다. 가까운 길 안내는 구체적으로 쓰되, 주변 명소를 길게 늘어놓아 노출 범위를 넓히는 방식은 독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삼갑니다.
비용 표기는 달라질 수 있는 항목이므로 확인한 날짜를 함께 적거나, 매장에서 최종 확인하도록 안내하는 문구를 둡니다. 오래된 표기가 남아 있다가 손님과 분쟁이 되는 일은 사소한 갱신 누락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과 영업시간을 한 곳에서 관리하기
예약을 받는 식당은 예약 방법과 가능한 시간대, 인원에 따른 제한을 운영 현황과 맞춰 적어 둡니다. 예약을 받지 않는다면 줄을 서는 방식이나 대기 안내를 정확히 알려 주는 쪽이 손님에게 더 쓸모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웹사이트와 지도 서비스에서 다르게 보이는 일이 없도록 수정 담당자를 한 사람으로 정합니다. 갑작스러운 휴무는 오래된 소개 글 속에 묻히지 않도록 눈에 띄는 별도 공지로 올리고, 휴무가 끝나면 그 공지도 곧바로 내립니다.
소개 페이지와 메뉴 페이지를 나누는 이유
식당 소개에는 위치와 매장 분위기를, 메뉴에는 음식을 고르는 데 필요한 내용을 두는 식으로 쓰임을 나눕니다. 두 곳에 같은 문장이 있으면 한쪽만 고쳐도 다른 쪽은 낡은 채로 남아 서로 어긋나게 됩니다.
메뉴를 다 본 손님이 길 찾기나 전화번호를 찾아 헤매지 않도록 페이지 아래쪽의 고정된 자리에 연결을 둡니다. 복잡한 장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다음 행동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짧은 안내면 충분합니다.
점검한 결과는 사이트에 올리기 전에 짧은 기록으로 남깁니다. 어떤 화면에서 몇 초가 걸렸는지, 어느 문구를 고쳤는지만 적어 두어도 다음 개편 때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게 됩니다. 담당자가 둘 이상이라면 같은 기준으로 확인하도록 점검표를 공유합니다.
순위보다 오늘의 정확함
검색에서 높은 자리를 약속하는 문구를 찾기보다 오늘 기준으로 맞는 메뉴와 방문 정보를 꾸준히 지키는 일이 손님에게는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품절이 잦거나 메뉴가 자주 바뀐다면 판매 여부를 표시하는 방식을 미리 정해 두십시오.
공개하기 전에는 휴대전화로 사이트에 들어가 첫 화면만 보고도 메뉴, 영업시간, 예약 방법을 알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