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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안내 글이 쌓였을 때 문서 역할표로 정리하는 방법

이용 방법·예약 안내처럼 겹치는 글이 늘어날 때 질문과 담당자를 기준으로 역할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애드온 편집팀

제목은 달라도 내용이 같은 글들

이용 방법, 예약 안내, 처음 방문하는 법처럼 제목이 다른 글이 여러 편 있는데 본문을 열어 보면 모두 주소와 문의 번호만 반복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독자가 어떤 글을 읽어야 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본사와 지점의 콘텐츠가 함께 늘어나는 조직일수록 이런 현상이 쉽게 생깁니다. 글을 쓰는 사람마다 필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을 각자의 글에 넣다 보니 결과적으로 같은 설명이 곳곳에 퍼지게 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글을 더 쓰는 일이 아니라 글마다 맡은 질문을 먼저 정리하는 일입니다.

역할표에 담을 항목

목록을 만들 때는 제목만 적지 말고 글이 답하는 주요 질문, 읽는 사람의 단계, 내용이 바뀌는 빈도, 담당자를 함께 적습니다. 이 네 가지가 있으면 어떤 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알아보는 사람이 읽는 글에는 서비스가 어떤 상황에 맞는지와 기본 절차를 둡니다. 방문 직전의 안내에는 위치와 준비 사항을, 이미 이용 중인 사람을 위한 글에는 변경이나 확인 방법을 중심에 둡니다.

지점마다 조건이 다르다면 본사의 공통 설명에 모두 끼워 넣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운영 기준이 하나인 것처럼 보이면 고객은 자기 지점에 맞지 않는 안내를 따르게 됩니다.

겹치는 글을 바로 지우지 않는 이유

비슷한 글을 발견하면 곧바로 삭제하고 싶어지지만, 먼저 해당 주소로 들어오는 경로와 다른 곳에 걸린 링크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외부에서 공유된 주소를 없애면 연결이 끊겨 방문자가 오류 화면을 보게 됩니다.

유효한 질문이 둘로 나뉜다면 각 글의 범위를 좁혀 역할을 구분합니다. 같은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면 최신 내용을 담은 문서 하나로 정리하고 나머지 글에서 그 문서로 연결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오래된 주소가 널리 퍼져 있다면 안내 문구를 남기거나 새 주소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합니다.

원본을 정하는 소유권 기록

역할표가 실제로 작동하려면 페이지 주소까지 함께 적고 어떤 정보의 원본이 어디인지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통 이용 절차는 본사 페이지가, 지점별 접수 마감 시간은 각 지점의 공식 정보가 원본이라고 적어 두는 식입니다.

원본이 정해지면 같은 정보를 여러 글에 직접 적지 않고 원본으로 연결하게 되어 수정할 곳이 줄어듭니다. 변경이 생겼을 때 한 곳만 고치면 되므로 어긋남도 줄어듭니다.

담당자가 바뀌거나 조직이 개편되어도 수정 책임을 추적할 수 있도록 마지막 확인일과 다음 점검일도 기록합니다.

새 글을 쓰기 전의 한 줄 점검

글을 쓰기 전에 이 글을 읽은 사람이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는지를 한 줄로 적어 봅니다. 한 줄로 적기 어렵다면 아직 글의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발행 후에는 다른 글과 같은 답변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더 비교합니다. 역할표가 있으면 이 비교가 몇 분 안에 끝나고, 새 글을 쓰는 대신 기존 글을 고쳐서 해결할 수 있는 질문도 쉽게 보입니다.

문서 사이의 링크가 서로를 순환하면서 같은 설명만 되풀이하지 않는지도 가끔 점검해 보세요.

정리하며

글이 많다는 것과 안내가 충실하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문서마다 역할과 원본, 담당자가 분명해지면 독자는 필요한 글을 쉽게 찾고 운영하는 쪽도 수정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역할표는 한 번 만들고 끝내는 문서가 아니라 글이 늘거나 조직이 바뀔 때마다 갱신하는 살아 있는 자료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역할표를 처음 만들 때는 모든 글을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조회가 많은 글이나 문의가 자주 이어지는 글 열 편 정도를 먼저 골라 보세요. 작게 시작해 효과를 확인한 뒤 범위를 넓히면 부담 없이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정리 과정에서 발견한 오래된 정보는 따로 목록으로 모아 두었다가 우선순위를 정해 고칩니다. 급한 것부터 고치되, 수정한 내용과 날짜는 반드시 남깁니다.

정리를 마친 뒤에는 독자의 눈으로 다시 한 번 훑어보세요. 처음 찾아온 사람이 제목만 보고도 자신에게 필요한 글을 고를 수 있다면 역할 구분이 제대로 된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제목에 대상과 상황을 더 분명히 드러내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이렇게 정리한 기준은 신규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인수인계 자료로도 쓸 수 있습니다. 어떤 글이 어떤 질문에 답하는지 알면 처음 맡은 사람도 안심하고 수정을 시작할 수 있고,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일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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