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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용어를 고객의 말로 바꾸는 작업

전문가는 익숙한 말을 쓰지만 처음 찾아온 독자는 그 표현을 모를 수 있다. 상담 기록을 보며 ‘치주질환 관리’라는 말만 반복하는 대신 잇몸에서 피가 나는 상황처럼 독자가 실제로 설명하는 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쉬운 말로 바꾼다고 의학적 의미를 단순화해 잘못된 결론으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

애드온 편집팀

전문가는 익숙한 말을 쓰지만 처음 찾아온 독자는 그 표현을 모를 수 있다. 상담 기록을 보며 ‘치주질환 관리’라는 말만 반복하는 대신 잇몸에서 피가 나는 상황처럼 독자가 실제로 설명하는 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쉬운 말로 바꾼다고 의학적 의미를 단순화해 잘못된 결론으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

편집은 두 층으로 나눈다. 첫 문장에는 독자가 체감하는 상황을 놓고, 이어 정확한 용어를 소개한다. 예컨대 이가 시린 이유는 다양하므로 ‘시린 증상이 모두 충치 때문’이라는 식으로 쓰지 않는다. 증상이 언제, 어떤 자극에서 생기는지 기록해 상담에 전달하도록 안내한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부분과 일반적인 설명의 경계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용어 목록을 만들어 직원이 현장에서 듣는 말, 그에 대응하는 전문 표현, 오해하기 쉬운 뜻을 한 줄씩 적어두면 좋다. 제목에는 사람이 이해하는 질문을 넣고 본문에서는 필요한 경우 의학 용어를 풀어 설명한다. 약어를 썼다면 처음 등장할 때 의미를 밝히고, 한 문단에 새 용어를 여러 개 밀어 넣지 않는다.

완성된 글을 비전문 직원에게 읽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하자. 쉬운 표현이 좋은 글의 조건이지만, 증상만으로 치료 결과를 약속하거나 원인을 정하는 문장은 남기지 않아야 한다. 검색어와 설명어 사이의 간격을 줄이되 정확성을 지키는 것이 편집의 핵심이다.

전문 용어를 삭제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치료나 검사의 정확한 이름은 필요한 곳에 남겨야 다른 자료와도 연결된다. 다만 제목과 첫 문단을 전문가끼리 쓰는 축약어로 채우면 처음 알아보는 독자는 자기 문제와 관련 있는지 알아보기 어렵다. 한 문장 안에 쉬운 표현과 정확한 용어를 연결하고, 치료 선택은 상담과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경계를 세우면 이해와 정확성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최종적으로 제목을 읽고 들어온 독자가 본문에서 동일한 상황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표현을 바꾼 뒤에도 의학적 의미가 달라지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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